▲김동민 청장과 고학곤 경찰서장 등 아산경찰서 간부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24일 김동민(56) 충남경찰청장이 아산을 초도방문해 경찰 및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초도방문은 아산경찰서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훈시 및 기념촬영을 한 후, 6억 5천만원을 투입해 아산경찰서 내 224평 규모로 공사중인 신청사가 오는 4월 완공되면 이전할 예정으로 구 경찰서 부지에 남아있는 기동1중대와 온양지구대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공사중인 경찰종합학교의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충남도 초도방문 4번째로 아산을 방문한 이날 김동민 청장은 직원들에게 “아산지역은 수많은 기업체가 입주하고 아산신도시와 경찰교육타운 건설 등 개발수요가 많아 범죄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주민들의 치안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법질서가 확립 돼야한다”며 “무엇보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현장과 기본에 충실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정동안 고학곤 아산경찰서장은 급증하는 아산치안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직원 21명의 증원을 요청했으며, 경찰종합학교 건설현장에 합석한 강희복 아산시장은 경찰대학의 이전을 조기에 추진토록 도와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경남 남해 출신인 김동민(56,치안감) 청장은 경남대 법정대학 행정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고려대학교 최고위정책과정과 한양대·경희대·경원대·중국 칭화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간부후보 27기생으로 1996년 경남지방경찰청 보안과장(총경), 2004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장(경무관),2006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 등 주요 요직을 거쳐 지난 7일 18대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취임했다.

□ 이모저모

▲ 아산과 천안 범죄 합치니 충남의 반

- 김동민 청장은 “5대범죄 발생수가 아산이 13%, 천안이 37%로 두 도시의 5대범죄 발생수가 충남의 반”이라며 “이 두 곳만 잘 관리하면 충남의 범죄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

▲ “그럼 선생님이셨네”

- 경찰서에서 지역 기관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강희복 아산시장은 “78~79년도에 2년 6개월정도 한국경제와 관련된 두 개 과목을 강의한 적이 있다”고 경찰학교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에 김 청장이 “그 시절에 자신도 경찰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며 ”그래서 그런지 어디서 많이 뵌 것 같다“고 하자 이기원 아산시의회 의장이 한 말. “그럼 시장님이 선생님이셨네”

▲ “대전에 갇혀 있으니 청장도 답답해”

- 아산경찰서의 1만1천평 규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김 청장은 “홍성‧예산에 이전예정인 도청이전지 주변에 2012년도에 도 경찰청을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넓게 트인 곳을 보니 참 좋다. 대전에 갇혀 있으니 본 청장도 답답하다”고 청사 이전의 희망을 밝혔다.

▲ “아산경찰 1인당 808명 담당”

- 고학곤 서장은 업무보고에서 “아산시 인구는 23만 8백여명으로 304명의 경찰관 1인당 808명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범죄발생건수 및 112신고 건수도 2급서는 물론 1급서인 서산보다도 많다”며 타 경찰서에 비해 과중한 치안부담을 강조한 후 “급증하는 치안 수요를 위해 21명의 정원 증원이 시급하다”고 증원을 건의했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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